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양호한 서비스 지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장대비 17.66(0.11%) 오른 1만6530.55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도 전장대비 3.52(0.19%) 상승한 1884.66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전장대비 14.16(0.34%) 오른 4138.0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의 서비스지표가 6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한 게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3대 지수는 이날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와 중국 서비스 부진 등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서비스 지표 발표 이후 상승세로 반전됐다.
 
이로써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흘 만에, 나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달 미국의 서비스지표는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6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지난달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의 53.1을 웃돌고 시장 예상치인 54.1을 상회한 것으로, 6개월만에 최고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을 경우 경기 획장을, 50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부문별로는 신규 주문지수가 58.2로, 3월의 53.4보다 크게 상승했다. 기업활동과 생산지수도 3월의 53.4에서 지난달엔 60.9로 급등했다.
 
물가지수는 3월의 58.3에서 지난달엔 60.8로 상승했다. 다만 비제조업 고용지수는 51.3으로 전월 53.6보다 하락했다.
 
반면에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이날 발표한 지난달 서비스산업 PMI는 55로, 전월의 55.3보다 소폭 하락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고조와 중국의 서비스 지표 부진은 시장에 부담을 줬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지역에서 친러 무장세력에 대한 진압에 나서면서 사상자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대치가 고조되고 있다.
 
민간업체인 HSBC와 마킷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1로, 4개월 연속 위축세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전망치 48.4를 하회하는 것으로, 앞서 발표됐던 잠정치인 48.3보다 낮아진 것이다. 전월에는 48.0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50.5를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서는 4개월 연속 50선을 하회하고 있다. 제조업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그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