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1%대 하락세를 보였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52p(-1.44%) 떨어진 2507.81로 마감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지난달 30일 이후 약 한 달 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 그간의 상승분을 이날 하루에 반납한 셈이다.

하락세는 대장주 삼성전자로부터 비롯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무려 5.08% 폭락한 263만 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쇼크’ 수준의 하락세는 외국계 투자회사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야기됐다. 모건스탠리는 함께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 4분기 삼성전자 실적을 다소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삼성전자의 하락은 타 IT주의 동반 약세를 이끌어 내기 충분했다. 이날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무려 4.30%나 하락했다.

거래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451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중 3580억원어치는 전기전자 업종에서 발생한 매도분이었다. 기관도 473억원어치를 매도했고 개인만이 452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지수 반전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 외에도 시총 2위 SK하이닉스가 2.35%, 삼성전자우가 5.19%, 삼성SDI가 4.30%, LG전자가 1.28%, LG디스플레이가 1.44%, 삼성전기가 3.74%, LG이노텍이 2.89%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보험(-1.05%), 의약품(-0.85%), 증권(-2.05%)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음식료업(0.63%), 철강금속(0.77%) 등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06p(0.01%) 상승한 792.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