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네이버는 모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밴드'를 운영하는 자회사 캠프모바일을 내년 2월1일 자로 합병한다고 27일 밝혔다. UGC 서비스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글로벌 UGC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모으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서비스 경쟁력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조직 구조를 유연하게 변화시키며 네이버만의 혁신을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광고 사업부문의 흡수합병, 스노우와 라인카메라 사업부 합병 등 시너지 효과가 필요한 경우에는 조직을 통합하고, 독립된 조직으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랩스, 네이버웹툰, 스노우 등을 분사한 바 있다. 
 
네이버와 캠프모바일의 합병 역시 이러한 조직 운영의 일환이라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캠프모바일은 모바일에 특화된 새로운 서비스 발굴을 시도해왔으며, 그룹형 SNS밴드(8500만 다운로드), 동영상 카메라앱 스노우(2억 다운로드), 스팸차단앱 후스콜(6000만 다운로드)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과정에서 캠프모바일은 다양한 글로벌 경험과 기술 역량을 쌓았다.
 
네이버는 캠프모바일의 글로벌 경험과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글로벌 UGC 플랫폼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더하기 위해 두 조직의 합병을 결정했다. 향후 네이버와 캠프모바일은 UGC 서비스 분야에서 상호 보유하고 있는 강점들을 모아, 통합 UGC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며 새로운 글로벌 도전의 기술 기반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시장과 이용자의 변화에 따라 조직을 유연하게 변화시키면서 네이버만의 방법으로 글로벌 도전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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