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장 11·12라인 생산가동 중단…"사규 의거 책임 물을것"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현대자동차는 27일 울산1공장 노조의 공장 가동 중단과 관련,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사규와 법률에 의거 그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1공장 사업부는 이날 오전 11시30분을 기점으로 파업을 선언, 1공장 11·12라인 생산가동을 잠정 중단했다.

   
▲ 현대차 울산공장 전경 /사진=현대차 제공


민주노총 현대차지부(현대차 노조)는 긴급성명서를 통해 “현대차 울산1공장 의장1부에 선도적 보복파업 지침을 내린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 울산1공장 노사는 지난달 소형 SUV 코나를 생산중인 11라인에서 12라인에 투입하기 위한 협의를 시도했으나 1개월 여 기간 동안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차는 노조는 코나 투입과 엑센트 디젤모델 증량을 동시에 진행한 협의과정에서 생산라인 내 창문을 설치해 줄 것과 협력업체에서 생산중인 부품의 공정 회수를 요구하는 등 협의와 무관한 사항을 요구해 교섭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이다. 

특히 생산라인 내 창문 설치는 현행 소방법에 위배되는 사항이며 현장관리자의 타부서 전출 등 인사권을 침해하는 요구까지 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노조의 행위는 관련법상 정상적인 작업 지시를 거부하는 태업으로서 엄연한 불법행위"라며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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