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8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 "아무 희망도, 변화도 없는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제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변창립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국당은 희망도 없고 당이 깨지는 아픔을 겪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당으로 탈당한 의원들에 대해 "아무런 반성도 없이 책임도 지지 않고 미래, 비전, 희망도 없는 한국당에 돌아가는 것에 정말 이해를 못하겠다"며 "바른정당을 만들었던 창당정신이 서로 달랐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이 변하면 같이 갈 수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고 지금과 같이 안보나 지역주의 극복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하고 지금 상태로 있으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안철수 대표와는 말이 잘 통하는 편인가'란 진행자의 질문에 유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저는 경제나 복지, 노동, 교육 분야에서는 굉장히 공통점이 많다"며 "지금 안보가 국가운명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상황이다. 안보와 관련한 해법과 방향에 뜻을 같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서로 점검하는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조찬 세미나에서 만나 인사한 뒤 밝은 표정으로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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