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민병헌(30)이 두산 베어스를 떠나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롯데 구단은 28일 외야수 민병헌과 4년간 총액 8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2006년 2차 2라운드 두산에 지명받아 프로 데뷔한 민병헌은 통산 1,096경기에 나서 타율 2할9푼9리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포함해 최근 5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을 올렸고,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날렸다. 국가대표팀 주전 외야수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민병헌은 롯데와 계약 후 "내 가치를 인정해준 롯데 자이언츠 팬과 구단에 야구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지금까지 나를 응원해준 팬들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을 했다고 나태해지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무엇보다 우리 팀에서 가장 노력하는 선수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이번 FA 시장에서 포수 강민호를 삼성에 빼앗겨 타선 보강이 필요했다. 강민호에게 제시했던 금액이 80억원이었는데, 그 돈을 고스란히 민병헌 영입에 사용한 셈이 됐다. 롯데는 지난 24일에는 또 다른 내부 FA인 외야수 손아섭과 4년 98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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