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GS칼텍스 등 사장급 3명 포함 30명 임원 승진 인사
[미디어펜=최주영 기자]GS그룹이 50대 중반 최고경영자(CEO)를 발탁하고 주력 계열사 경영진을 바꾸는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28일 GS그룹은 연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장 3명, 부사장 1명, 전무 4명, 상무 신규 선임 22명 등 총 30명의 승진이 단행됐다.

   
▲ 정찬수 (주)GS 사장,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이상기 GS건설 부사장, 소일섭 GS칼텍스 전무 /사진=GS그룹 제공


GS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지난해 비교적 큰 폭의 승진과 인사 이동을 단행한 만큼, 올해는 인사폭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높은 성과가 예측되는 계열사들의 실적을 바탕으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위해 조직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신성장 동력의 토대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전문성과 추진력을 겸비한 50대의 차세대 리더를 사장으로 선임하고 40대 신규 임원을 지속 발탁해 안정적 기반 위에 역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에서는 정찬수(55) (주)GS 부사장과 김형국(55) GS칼텍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엄태진(60) GS칼텍스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GS스포츠 대표이사를 맡는다. 또 이상기(57) GS건설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GS파워 한기훈(56) 상무, GS칼텍스 김성민(50) 상무, 소일섭(54) 상무, GS건설 김규화(53)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한다.

정찬수 (주)GS 사장은 1987년 GS칼텍스 입사 이후 약 26년 간 재무, 경영기획, 정유영업 등의 부서를 거치며 회사의 중장기 전략수립에서부터 현장 영업까지 경험했다. 2013년에 ㈜GS로 이동해 경영지원팀장을 맡아 그룹의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와 지속적인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사장 승진 이후에는 기존 사업과 미래 사업의 전략적 사업포트폴리오를 더욱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창출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국 GS칼텍스 사장은 1987년 입사 이후 20년 간 경영기획과 신사업 업무를 두루 경험했으며, 2007년에 GS파워로 이동, 업무부문장과 마케팅부문장을 역임하며 전력사업을 통한 성과 창출을 주도했다. 2010년 GS칼텍스 경영기획실장 등을 맡아 전사 차원의 최적화 및 신규 사업 발굴을 총괄했고, 임원 선임 10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해 석유사업총괄 겸 생산본부장으로 원유 수급에서부터 생산현장 운영 최적화까지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엄태진 GS스포츠 대표 사장은 1983년 GS칼텍스 입사 이후 34년 간 회계, 세무 등 재무 전반을 경험하고 관리부문장, 경리부문장을 거쳐 2011년 재무본부장으로 선임돼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수행했다. 원칙에 따른 합리성과 책임감이 뛰어나고, 대내외적으로는 편안하고 격의없는 소통의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기 GS건설 부사장은 1984년 입사 이후 해외현장, 구매, IR 등의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고, 중동 및 아프리카지역의 해외영업을 거쳐 지난해부터 인프라부문 대표를 맡아 국내외 토목사업 영업과 기획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한편, GS리테일은 물류자회사인 GS네트웍스를 설립키로 하면서 정재형 상무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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