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뇌종 사망 "거친 파도 누적 피로 등 목숨 건 사투…잠수사 명복을 빈다" 새누리당 애도

 
새누리당은 6일 민간 잠수사 1명이 세월호 수색작업 도중 사망한 데 대해 "희생된 민간 잠수사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를 표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선 민간 잠수사 한 분이 숨지는 매우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며 "머리 숙여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 MBC TV 방송 캡처
 
박 대변인은 "오늘도 잠수요원들은 거친 파도, 누적된 피로 등 악조건을 무릅쓰고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실종자들의 애타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잠수요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6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현재 세월호 침몰사고 해역에서는 해경과 해군, 민간구조업체 등이 100여 명의 다이버 등을 동원해 선체 내부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해경은 특수구조단, 해군은 최정예 요원인 UDT와 SSU, 민간은 전직 육해군 특수전 출신 다이버들로 사단법인이나 구조협회를 통해 현장에 투입되고 있으며, 해산물 채취를 생업으로 하는 머구리 다이버들도 잠수기조합을 통해 구조에 나서고 있다.
 
이날 숨진 민간잠수사 이모씨의 사망원인도 수중에서 빠르게 상승해 과도하게 팽창된 질소로 뇌혈관이 막히는 '기뇌증'으로 밝혀져 질소 누적에 따른 사망일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한국병원 측은 "민간잠수부 이 씨가 오전 7시 36분 숨을 거뒀다"고 밝히고 "사인은 '기뇌증(氣腦症)'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뇌증'은 압력 차이로 인해 뇌에 공기가 들어가, 뇌혈관이 막히는 증상을 말한다.
 
기뇌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기뇌증 사망, 어떻게 이런 일이”, “기뇌증 사망, 우려가 현실이 되었네...”, “기뇌증 사망, 잠수부로 사람인데 안타깝다”, “기뇌증 사망, 석가탄신일에 이 무슨...”, “기뇌증 사망, 삼가 고인의 명목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이미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