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미지가 58세의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연예계 동료들이 그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28일 배우 이미지(김정미·향년 58세)의 빈소에는 동료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고인은 혼자 살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졌으며, 사망 후 2주가 지난 뒤 동생에 의해 발견됐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이미지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그를 추모했다.

빈소를 찾은 송기윤은 "점점 야위어가는 모습을 보고 혹시 병이 있지 않나 걱정은 했다"며 "이런 중병에 걸린 줄은 아무도 예상을 못했다.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다.

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이미지와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이계인은 "연기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욕망이 컸는데, 그런 게 못 채워졌다"면서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놀다 보니 사람들도 연락이 안 되는데 오빠는 (좋아 보인다는 말도 하더라)…"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와 단막극 '13일의 로맨스' 남녀주인공을 맡았던 태진아는 "생전에 그에게서 외로움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내가 운영하는 카페에 회식·지인 모임 등으로 3번이나 찾아왔는데, 그때마다 항상 밝은 모습이었다"면서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너무 안타깝고 허망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최수종은 "인생을 열심히 사는 분"이라고 이미지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3주 전에도 교회에서 만나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살자는 얘기를 했다. 좋은 배우를 넘어 좋은 사람이었다"고 애도를 표했다.

한편 이미지는 1979년 MBC 공채 11기 탤런트로 데뷔해 '서울의 달', '태조 왕건', '태양인 이제마', '육남매', '파랑새는 있다'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미지는 지난 8일 오피스텔에 혼자 들어가는 모습이 CCTV를 통해 확인됐으며, 타살이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고인은 비뇨기 계통의 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7시 45분,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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