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권창훈(25, 디종)이 또 골을 작렬시켰다. 3경기 연속 골로 시즌 5호를 기록하며 팀내 득점 1위가 됐다.

권창훈은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아미앙의 스타드 드 라 리코른에서 열린 아미앙SC와의 2017-2018 리그앙(리그1) 15라운드에서 골을 터뜨렸다. 

디종은 1-2로 패했지만 권창훈은 지난 18일 트루아전, 26일 툴루즈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절정의 감각을 과시했다. 이 골로 시즌 5호골을 기록한 권창훈은 팀 스트라이커 훌리오 타바레스(4골)보다 더 많은 골을 넣으며 공격의 핵심이자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 사진=디종 인스타그램


권창훈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디종은 경기 초반부터 실점하며 끌려갔다. 권창훈은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좌우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아미앙 진영을 헤집고 다녔다. 결국 이런 부지런한 움직임이 전반 15분 골로 성과를 나타냈다.

권창훈이 아크 오른쪽에서 발렝팅 로지에에게 내준 패스가 삼마리타노에게 연결됐다. 권창훈은 어느새 문전으로 파고들고 있었고, 삼마리타노가 때맞춰 패스해줬다. 권창훈은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권창훈의 골로 디종은 전반을 1-1로 마쳤지만, 후반 아미앙의 쿠엔틴 코르네트에게 다시 골을 빼앗겨 1-2로 졌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권창훈에게 이날 출전한 디종 선수 중 최고 평점인 7.3점을 매겼다. 평점 전체 1위는 아미앙의 결승골을 넣은 코르네트가 받은 8.1점이었다.

올 초 수원 삼성에서 디종으로 이적한 권창훈은 2016-2017시즌은 프랑스 무대에 적응하며 보냈다. 2017-2018시즌 개막과 함께 본격적으로 주전 공격수로 나서면서 제 기량을 폭발시키고 있는 권창훈이다. 특히 권창훈은 연이은 골로 자신감이 커져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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