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일가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유 전 회장의 운전사의 발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한국제약 대표를 맡고 있는 김혜경 씨는 유 전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유병언 일가의 재산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씨가 유 씨의 내연녀라는 이야기가 돌았을 정도였다.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와 관련해 유 전 회장의 운전사였던 B 씨는 “김혜경 씨는 유 전 회장의 최측근”이라며 “유 전 회장이 ‘김혜경이 우리를 배신하면 구원파는 모두 망한다’는 말을 달고 살았을 정도로 김혜경씨를 총애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자금 수사는 김혜경 씨 관련 계좌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 7인방 중 하나인 김혜경씨는 약사출신으로 현재 한국제약 대표이다. 한국제약은 이름만 제약사일뿐 건강보조 식품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경 씨는 다판다의 2대 주주이자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3대 주주로 이름이 올라가 있으며 한국제약은 김혜경씨가 최대주주이며 2대 주주는 유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 씨로 김혜경씨는 유벙언 일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김혜경 씨의 이름을 빌려 상당한 재산을 빼돌리는 등 김혜경 씨가 비자금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있다.

김혜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혜경, 미국으로 도망갔네” “김혜경, 진짜 확실히 조사해야지” “김혜경, 핵심인물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미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