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삶의 숨비소리' 정순옥씨…내달 1일까지 정부대전청사서 전시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선천성 장애를 극복하고 재활에 성공한 김보미 씨, 백혈병 항암치료를 받다 숲을 찾아 건강을 회복한 송혜정 씨…. 숲에서 희망을 찾은 이들의 이야기다. 

산림청(청장 김재현)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윤영균)은 28일 대전 서구 둔산동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대회의실에서 '2017 산림치유 체험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산림치유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제고와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전에서는 정순옥(56·경기 안산)씨가 '삶의 숨비소리'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28일 대전 서구 둔산동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대회의실에서 '2017 산림치유 체험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류광수 산림청 차장(왼쪽 8번째)과 윤영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왼쪽 12번째), 대상 정순옥(왼쪽 9번째)씨 등 수상자와 수상자 가족들 기념사진. /사진=산림청 제공

종갓집 며느리이자 경제적 가장인 정 씨는 고단한 생활 속에서 제주 오름 숲을 통해 가족을 이해하고 심신을 회복했다고 수기에서 밝혔다.
 
또한 ▲숲에서 유년 시절의 아픈 기억과 선천적 장애를 극복하고 재활에 성공한 이야기(김보미, 산에서 만든 기적) ▲백혈병으로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를 받다 숲을 찾아 심신 건강을 회복한 경험(송혜정, 엄마의 산 이야기) 등 총 17편(대상 1, 금상 2, 은상 4, 동상 10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체험수기는 내달 1일까지 정부대전청사 지하 1층 전시홀에 전시되며, 단행본과 전자책으로도 제작된다.
 
김경목 산림교육치유과장은 "오늘날 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숲이 비염, 천식, 피부병 등 각종 질병과 정신 건강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면서 "다양한 산림치유 사업을 추진해 많은 사람들이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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