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공정거래위원장이 ‘투명한 거래 질서’를 강조하면서 재벌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초청 간담회 연설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일단 “한국 경제가 북핵 위협 등 위기 요인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꾸준한 주가 상승, 충분한 외환보유고, 국제금융기구의 성장률 상향 조정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새 정부가 경제적 불평등 심화 등 사회 양극화를 막기 위해 ‘사람 중심 경제’ 관점에서 경제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공정한 시장 경제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공정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가 ‘갑을(甲乙)’ 관계 개선, 재벌 개혁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재벌 개혁은 주주와 투자자 이익을 보호하고 기업 활동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공정위는 세계의 모든 기업이 공정한 기회 속에서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도록 투명한 공정한 거래 질서를 만들겠다”면서 “한국시장이 세계 기업과 한국 기업이 상호 번영을 누리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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