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서울 지하철 9호선 노조가 오는 30일부터 12월5일까지 6일간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서울시는 파업이 진행되어도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해 지하철을 정상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29일 "파업이 진행되도 지하철은 정상 운행되며, 만약 가동률이 떨어지더라도 대체수송력을 최대한 활용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원만한 노사협상이 이루어지도록 시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서울시는 이날 9호선 개화역~신논현역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9호선운영(주) 노동조합이 3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함에 따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30일부터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도 9호선 운영사인 서울9호선운영(주)는 필수유지인력(63.6%, 기관사 기준)에 추가로 비조합원, 파업 불참자 및 인력채용을 통해 평상시와 동일하게 열차를 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9호선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오전5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00시30분까지 운행되며 운행 시격 또한 그대로 유지된다.

서울시는 파업이 시작되는 30일부터 25개 역사에 각 2명씩 시공무원을 배치해 정상운행 여부를 현장 점검할 계획이다.

정상운행이 어려운 경우에 대비하여 대체수송력을 높이기 위한 단계별 대책도 마련했다.

운행률이 90%~99%일 경우 9호선 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30대를 투입하고 단축차량 52대 정상횟수 운행하고, 운행률이 90% 미만일 경우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예비차량 62대를 투입하고 단축차량 87대를 정상횟수 운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