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시장점유율 증가 영향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현대모비스가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에 ‘중동품질센터’를 열었다. 북미, 중국, 인도, 유럽에 이은 다섯번째 개소다. 현대모비스가 생산거점 없는 해외지역에 품질센터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중동과 아프리카 권역 품질서비스 강화를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중동품질센터를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모비스는 현재 미국·중국·인도·유럽에 품질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현대모비스 ‘중동품질센터’/사진=현대모비스 제공


글로벌 품질센터는 현지에서 주요 자동차 부품의 품질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환경 규제 등 각종 법규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으로, 부품 개발 단계부터 양산까지 현대·기아차 등 양산차의 부품 품질 관리와 개선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모비스는 중동품질센터 개소에 대해 "최근 중동 지역이 중국과 북미, 유럽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부상한데다, 현대·기아차가 만든 차량 510만대 가량 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부품 품질을 관리하는 조직 운영이 필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지역에는 2002년 두바이 물류센터, 2009년 이집트 물류센터를 세워 중동과 아프리카 57개국에 순정 부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다. 

중동품질센터에는 온·습도챔버, 제동·조향 분석기 등을 갖춘 섀시분석실과 전장분석실 등을 마련해 다양한 부품의 품질을 테스트하게 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판매되는 자동차 부품은 고온과 모래 등 현지의 열악한 환경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러시아·호주 등 주요시장으로 글로벌 품질거점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중동과 아프리카 고객서비스 제고를 위해 지난 2002년 두바이 물류센터를, 2009년 이집트 물류센터를 구축해, 중동과 아프리카 총 57개국에 순정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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