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산 현대가 창단 후 첫 FA컵 우승에 다가섰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2골을 넣고 이겼기 때문이다.

울산 현대는 29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맞아 김승준 이종호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로 울산은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결승 2차전은 12월 3일 울산의 홈인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상주 상무와의 클래식(1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패하며 내년 시즌에도 챌린지(2부리그)에 머물게 된 부산은 2차전 원정경기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지며 FA컵 우승에서도 한 발짝 멀어졌다. 

전반 초반부터 클래식(1부리그) 팀 울산이 주도권을 잡으며 챌린지(2부리그) 소속 부산을 몰아붙였다. 울산은 전반 19분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문전에서 패스를 받은 김승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부산 골문을 열었다. 울산의 파상공세는 계속됐지만 전반에는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12분 만에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이종호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2-0으로 달아나는 골을 넣었다.

부산도 그대로 주저앉지는 않았다. 후반 40분 만회골을 넣었다. 호물로가 때린 슈팅이 울산 골키퍼 김용대에게 막히자 이동준이 재차 오른발로 슈팅해 한 골을 따라붙었다. 

이후 부산은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시간이 없었다. 긴장감을 유지한 울산이 수비를 강화하면서 그대로 한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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