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활동량이 많은 5월과 10월, 여름방학기간(8월)에 교통사고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3년간 어린이(만 12세 이하)교통사고와 관련한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피해 현황을 분석해 6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전체 어린이 사고 중 8월에 발생하는 사고의 비율이 10.6%로 가장 높았고, 5월(9.4%)과 10월(9.4%)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일(22.2%)과 일요일(20.4%)에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의 비중도 평일(10% 초반)보다 높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행락철이 몰려있는 데다 여름방학이라 어린이들의 활동량도 많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운전자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횡단보도 인명피해 사고는 전체의 11.8%인데 반해 어린이 사고 중에서는 2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횡단보도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평균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특히 조사기간 동안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의 횡단보도 사고는 597건으로 고학년(5~6학년)의 건수(466건)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어린이 교통사고 중 저학년의 횡단보도 사고가 많다"며 "사고예방을 위한 보호자와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 및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