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국내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30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3.23% 하락한 254만 50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 주가는 무려 6.07% 하락한 7만 7400원을 기록 중이다.

두 종목 모두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 주문이 몰리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삼성전자 매도 상위 창구에는 UBS, CS, 씨티그룹, C.L.S.A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고 SK하이닉스 매도 상위 창구에도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투자회사들의 이름이 보인다.

이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6년 5개월 만에 전격 인상했지만 국내 증시는 금리보다 뉴욕 증시 영향을 더욱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애플(-2.07%), 아마존(-2.71%), 알파벳(-2.44%), 페이스북(-4.00%), 넷플릭스(-5.54%) 등 일명 ‘FAANG’ 종목들은 일제히 크게 하락했다.

최근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떨어트리며 내놓은 보고서의 악영향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변수가 추가적으로 작용하며 IT주들의 흐름이 전반적으로 나빠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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