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크리스탈팰리스와 비기며 수아레즈가 아쉬움에 눈물을 흘린 가운데 이제 맨시티의 남은 두경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맨시티는 오는 8일 14위 애스턴빌라와 11일 16위 웨스트햄과의 2경기를 펼친다.

리버풀은 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3-3으로 비겼다.

   
▲ 울고 있는 수아레즈를 위로하는 제라드/뉴시스

리버풀의 자력 우승이 물건너 간 상태에서 남은 경기를 무조건 이기고 맨체스터 시티가 모두 져야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맨시티는 남은 두 경기를 홈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올 시즌 맨시티는 홈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맨시티의 홈 성적은 15승 1무 1패다.

시즌 홈 무패를 깨뜨린 첼시전(2월 4일)을 제외하면 홈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셈이다.

첼시에 의해 시즌 홈 무패가 깨지긴 했지만, 여전히 이티하드 스타디움은 원정팀들에 있어 지옥이나 마찬가지다.

맨시티가 1승 1무만 거둬도 자력으로 우승하게 된다.

이날 내리 3골을 먼저 넣으며 순조로운 승리를 예감하던 리버풀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후반들어 9분 동안 3골을 연속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리버풀은 전반 18분 조 앨런의 선제골과 후반 8분 다니엘 스터리지의 추가골, 후반 10분 루이스 수아레즈의 쐐기골까지 더해져 승리를 눈 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34분 상대 다미엔 델라니에게 한 골을 허용하더니 2분 뒤 드와이트 게일에게 추가 골을 내줬다.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린 리버풀은 결국 후반 43분 게일에게 또 한 골을 내줘 결국 3-3으로 비겼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아레즈 눈물, 수아레즈 최고의 시즌을 보냈는데 아쉽겠네" "수아레즈 눈물, 맨시티가 2패하길" "수아레즈 눈물, 말도 안되는 일이 자꾸 일어나는구만" "수아레즈 눈물, 크리스탈은 왜 발목을 잡아" "수아레즈 눈물, 맨시티가 우승하겠구만" "수아레즈 눈물, 쯧쯧"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