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김의성이 故 김주혁을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배우 김의성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썼던 글은 지웠다. 사실 매일 책을 낭독하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데 대한 변명의 글이었다"며 전날(29일) 올린 김주혁 애도글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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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김의성 인스타그램 |
앞서 김의성은 "오랫동안 글도 못 쓰고 책도 못 읽었다. 기아 타이거즈가 우승하던 날, 마지막 경기의 마지막 고비에서 '그 소식'(김주혁 사망 소식)을 들었다. 그렇게 순박하게, 그렇게 건강하게 살아가던 그가 황망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그냥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멍하니 있었다"라고 애도글을 남긴 바 있다.
그러면서 "어딘가에 추모의 글을 올릴 경황도, 그럴 만한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그의 빈소에 찾아가 사진 속의 얼굴을 보고, 절 하고, 소주 몇 잔을 마시고 나니 비로소 그의 부재가 실감이 나더라. 충격은 생각보다 컸다. 꽤 오랫동안 우울감이 머릿속을 채웠고, 불면증도 심해지더라. 하지만 어쩌겠나. 시간은 모든 걸 희미하게 만들고, 나는 또 내게 주어진 일들을 덤덤하게 해 나가고 있더라"라고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이후 자신의 애도글이 보도되며 널리 퍼지자 돌연 글을 삭제했다. 그는 "누군가를 아프게 기억하는 행위가 뉴스로 소비되는 것이 싫어서 어디에도 어떤 글도 쓰지 않았다.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이제는 괜찮으리라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을 비웃듯이 여지없이 기사화됐다. 제 생각이 짧았다. 죄송하다"며 애도글을 삭제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김주혁은 한 달 전인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45세.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 안치됐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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