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카카오는 기업용 커뮤니티 서비스 '아지트'의 커뮤니케이션 기능 강화를 위해 PC용 채팅 프로그램 '아지트챗'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지트를 공식 론칭한 지 1년만이다.

아지트는 기업 내 직원 간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고,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라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이용자는 기업 별로 아지트를 개설하고, 게시판 역할을 하는 '그룹'을 만들어 업무 관련 논의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메일 사용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화 사용시에는 업무 히스토리가 남지 않아 관리가 어렵지만 아지트는 게시글과 댓글을 통해 소통할 수 있어 빠른 업무를 진행할 수 있고 히스토리 관리가 용이하다.

아지트는 멘션 기능, 푸시 알림, 무료 통화와 채팅 등 실시간 업무 커뮤니케이션에 최적화 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아지트챗은 기존 아지트의 '채팅' 기능과 '알림'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PC 프로그램 형태로 개발됐다. 

   
▲ 카카오의 기업용 커뮤니티 서비스 '아지트'이다./사진=카카오톡 제공


아지트챗을 실행하면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우선 웹 브라우저 접속 없이도 채팅을 할 수 있다. 특히 웹채팅에 비해 더 넓고 채팅에 최적화된 UI가 적용돼 높은 편의성이 제공된다. 또 멤버들의 아지트 접속 여부, 메시지 작성 상태 표시 기능을 통해 상대방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채팅을 비롯해 아지트에 게시되는 새로운 내용들을 푸시 알림으로 수신할 수 있어 중요한 정보들을 놓치지 않고 관리할 수 있다.

아지트와 아지트챗은 사용 인원과 용량에 제한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기업은 아지트 웹페이지에 접속해 아지트를 개설한 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성찬 카카오 아지트 파트장은 "이번 아지트챗 출시는 웹과 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서비스를 PC용 프로그램으로 이용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확장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아지트챗은 단순히 채팅용 메신저에머무르지 않고, 업무 관련 개인화 페이지 제공 등의 기능 개선을 통해 아지트 서비스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지트는 카카오 내부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수평적인 사내 커뮤니케이션의 허브 역할을 하면서 기업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16년 11월 정식 오픈한 지 1년 만에 별도의 마케팅 활동이 없었음에도 총 1만 2천개의 아지트가 개설되었으며 프랜차이즈, IT, 콘텐츠, 금융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