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정글의 법칙' PD가 비상연락망 부재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1월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정글의 법칙-쿡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민선홍 PD와 족장 김병만, 박세리, 강남, 이천희, 라붐 솔빈, 김환 아나운서 등이 참석했다.

민선홍 PD는 "제작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안전이다. 많은 준비를 한 뒤 출발하고 있다"면서 "후발대 촬영 때 비상연락망 논란이 있었는데, 현지 상황이 복잡했다. 전화국에 화재가 나면서 한국과 유무선 연락, 인터넷이 불가능했다"고 고(故) 김주혁 사망 당시 현지 제작팀과 연락이 닿지 않았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항상 갖고 다니는 위성전화가 있지만 발신 위주로 사용하고 있다. 연락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 점에 있어서는 촬영 이후 제작진 모두 어떻게 조금 더 안전을 철저히 준비할지 회의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걱정 끼치는 일 없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 사진=KBS2 '1박 2일' 제공


'정글의 법칙' 측은 촬영 시기였던 10월 30일 고 김주혁의 사망 소식을 친한 후배인 정준영에게 뒤늦게 전하며 비상연락망 구축 관련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정글의 법칙' 팀은 통신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서 촬영을 진행했고, 고인과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던 정준영은 발인일인 2일에서야 뒤늦게 비보를 접하게 됐다.

정준영이 '1박 2일 시즌3'를 통해 김주혁과 깊은 인연을 맺었던 만큼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커졌고, 비상연락망의 부재 문제도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한편 이번 '정글의 법칙'에서는 부상으로 지난 편에 함께하지 못했던 족장 김병만을 비롯해 13명의 멤버들이 태평양 최후의 오지 쿡 아일랜드로 떠나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기를 보여준다.

'정글의 법칙-쿡 아일랜드' 편은 오늘(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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