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교통사고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태연이 신곡 홍보에 나섰다.

소녀시대 멤버 태연(김태연·28)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곡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 사진=태연 인스타그램


공개된 영상 속 태연은 흩날리는 눈을 배경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영상에는 태연의 신곡 멜로디 일부가 담겨 이목을 사로잡았다.

태연은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송 발표와 함께 연말 콘서트 '태연의 스페셜 라이브-더 매직 오브 크리스마스 타임'을 앞두고 있다.

다만 이날 태연이 신곡 티저를 기습 공개한 뒤 태연을 향한 팬들의 응원과 함께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태연은 11월 28일 오후 7시 40분쯤 서울 학동로 가구거리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벤츠 차량으로 신호 대기 중인 택시의 후면을 들이받았다. 그 충격으로 택시가 바로 앞 아우디 차량과 부딪치며 3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태연의 운전 부주의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피해자들이 경미한 부상을 입는 것에 그쳤으나, 네티즌은 교통사고 이후 이틀밖에 안된 시점에서 태연의 신곡 홍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

네티즌은 개인의 과실이 인명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의 심각성, 교통사고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는 점 등을 들어 태연의 신곡 홍보 활동을 비판하고 있다.


   
▲ 사진=채널A


특히 태연의 교통사고 현장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은 "영상만 봤을 때 태연의 운전 부주의는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사고 당시 태연의 차량 조수석에 반려견인 검은색 푸들이 묶여있지 않은 채 옷에 덮여 있었다는 목격자의 증언도 논란에 더욱 불을 붙였다. 도로교통법상 반려동물을 안고 운전하는 것은 위법 행위에 해당한다. 이에 경찰은 태연과 피해 택시운전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반려견이 교통사고와 관련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태연은 교통사고 다음 날인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걱정시켜서 죄송하다. 기사님께는 사과를 드렸고, 나머지 분들은 저의 컨택을 원하지 않으셨다. 오해 생겨서 말씀드린다. 좀 더 조심히 운전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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