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바로 내 뒤에”, 로드먼, “그(김정은)의 여자친구를 처형했다”...‘무슨 말?’

 
‘장성택 생존설’이 화제다. 그러나 근거 없는 ‘노이즈마케팅’일 가능성이 높다.
 
5일 패션문화잡지 ‘두 르주’에 따르면 NBA 전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먼은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장성택)을 처형했다고 발표했지만, 지난 1월 방북 때 장성택이 내 뒤에 있었다”고 언급했다. 
 
   
▲ YTN 방송 캡처
 
그러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2월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반국가행위'로 처형했다고 보도했다. 
 
로드먼의 평소 행태로 볼 때 신빙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로드먼은 끝없이 기행과 황당한 추태로 주목을 받아온 노이즈마케팅으로 소문나 있다. 
 
로드먼은 특히 인터뷰에서 장성택 생존을 언급하며 “마지막으로 내가 (북한에) 갔을 때, 그(김정은 제1위원장)의 여자친구를 처형했다, 그의 고모부를 처형했다고 말할 때 그들은 내 바로 뒤에 서 있었다”고 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여자친구가 누구인 지 구체적인 언급도 없이, ‘여자친구를 처형했다’는 표현은 신빙성의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
 
로드먼은 1월 6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일(1월 8일)에 참여하기 위해 NBA 출신 농구팀과 함께 평양을 찾았다. 당시 데니스 로드먼은 김정은의 옆 자리에 앉아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함께 방북했던 전직 농구선수들 중 일부가 로드먼 측에서 방북 관련 일정을 "잘못 알렸다"고 주장한데 대해 로드먼은 "헛소리"라고 되풀이한 뒤 "그들은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에 질문자가 "당신이 '김정은 생일이다. 사흘 동안 3만5000 달러를 주겠다. 가겠나' 라고 말했을 때 그들(다른 농구선수들) 모두가 알았다고 대답했다는 말이냐"라고 묻자 로드먼은 "그렇다. 그들은 카메라가 24시간 가동되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로드먼 장성택 발언에 네티즌들은 ‘로드먼 장성택, 로드먼 제 정신? “로드먼 장성택, 로드먼 원래 이상한 사람” “로드먼 장성택, 진짜 횡설수설인데” “로드먼 장성택, 김정은 여자친구가 누구?”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