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가맹점 성장 플랜' 발표...점별 상황 고려한 맞춤형 지원
   
▲ CU가맹점주협의회 김성태 회장(좌)과 BGF리테일 박재구 사장(우)이 1일 가맹점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사진=BGF리테일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CU가맹점주협의회와 '가맹점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생 협약'을 1일 체결했다.

CU가맹점주협의회와 BGF리테일은 이번 협약에 따라 ▲가맹점 생애 관리 프로그램 도입에 연 800~900억 지원 ▲점포 운영 시스템 고도화에 5년간 총 6000억원 투자 ▲스태프 케어 기금 조성 및 기초 고용 질서 준수 등 가맹점 경쟁력 제고는 물론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가맹점 간 여건이 다른 점을 고려해, 가맹점 상황에 맞춘 '가맹점 생애 주기별 관리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한다. 

매달 점포 수익금이 '최대 350만원+월 임차료'에 못 미칠 경우 차액을 보전해 주던 것을 '최대 470만원+월 임차료'에 못 미칠 경우 차액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지원 기준을 120만원 늘렸다. 이와 함께 매출 향상에 큰 영향을 주는 간편식, 유제품 등의 상품 구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월 최대 30만원의 폐기지원금도 지원된다.

신규 매장의 성패가 개점 후 1년 내에 판가름 나는 편의점 특성을 고려해 1년간 집중 지원을 통해 창업 초기 빠른 시간에 매장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했다.

초기안정화 지원 기간 중 매출 부진이 지속적으로 발생될 경우 위약금 감면 등 폐점 부담을 최소화해 안전한 출구를 보장하게 된다. 이를 통해 건강한 창업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BGF리테일 측은 기대하고 있다.

기존 점포의 경우, 운영비 부담을 최소화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지난 2014년 가맹점 수익배분율을 높이면서 폐지되었던 심야 영업점에 대한 전기료 지원을 부활시키기로 했다. 또한 심야영업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CU가맹점주협의회의 의견을 반영해, 모든 가맹점에 전산, 간판 유지관리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가맹점 생애주기 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가맹점 지원 규모는 연간 약 800~900억에 이른다. 

또 BGF리테일은 5년 간 총 6000억원을 투자해 물류 인프라 및 차세대 점포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맹점의 운영 효율성을 높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통환경에 맞는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2018년까지 중앙물류센터(CDC) 및 지역통합센터를 구축한다.

중앙물류센터 완공 시, 대규모 재고 보관 (5000PLT) 및 자동 출고 시스템을 통해 전국 가맹점에 공급 주기 단축 및 SKU(취급품목수) 확대 등 보다 안정적인 물류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또한 미래 유통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loT, O2O, 보안 기능 등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POS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자동발주 시스템, 모바일 점포관리 APP 등 점포 운영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들을 더욱 정교히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편의점 스태프 근무 환경 및 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스태프 Care 기금을 함께 조성해 내년 상반기까지 기금 운영과 관련 구체화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BGF리테일 박재구 사장은 "CU가맹점주협의회와 머리를 맞댄 지난 4개월의 시간을 통해 서로에 대한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며 "BGF리테일은 모든 가맹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대한민국 대표 프랜차이즈로서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해서도 함께 고민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