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전 세계 반도체 시장 1위를 석권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은 30일 "2017년 3분기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인텔을 제치고 올해 전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이 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3분기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파운드리 제외)에서 전 분기 대비 14.9% 성장한 165억3100만 달러(17조9906억원)의 매출을 기록, 인텔(158억7900만달러·17조2795억원)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인텔은 1993년 이후 24년간 반도체 시장 1위를 지켜온 기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를 포함한 매출에서 인텔보다 앞섰으나 반도체 업계에서는 통상 파운드리 사업을 별개로 본다"며 "3분기 들어 '공식 1위'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 실적에서도 인텔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이 656억달러(약 72조원)로 인텔(610억달러)보다 앞설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 삼성전자 간판./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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