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 12월부터 뷔페가격 최대 7.7% 인상...연말 성수기에 아예 공식 가격 올려
   
▲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내의 모모카페./사진=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홈페이지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서울의 한 비즈니스호텔이 12월 성수기에 뷔페 가격을 인상했다. 타 호텔의 경우 12월 성수기에 일시적으로 가격을 인상한 이후 원래 가격으로 복귀하는데, 이 호텔의 경우 공식 가격을 아예 인상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연말 성수기에 공식 가격을 인상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에 위치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은 12월 1일 부터 뷔페 레스토랑 가격을 인상했다. 주중 점심은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7.7%(3000원) 인상했고, 주중 저녁도 4만9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6.1%(3000원) 인상했다. 금요일 저녁과 주말 및 공휴일은 5만9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5.1%(3000원)인상했다. 레스토랑 운영시간도 주중 점심의 경우 기존 낮 12시에서 2시30분까지 운영하던 것을 낮 12시에서 2시까지로 30분 줄였다. 

이에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관계자는 "케이크 등 디저트를 강화하고 음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코트야드 판교와 영등포 등과 비교해 뷔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올해 여러 재료비 인상 요인에도 가격을 유지했으나 원가 부담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금액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연말 성수기 일시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경우는 있지만 12월에 공식 가격을 올리는 경우는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신라호텔 서울의 경우 주말 저녁 뷔페 가격을 평소 10만8000원에서 15만9000원으로 연말까지 인상 운영한다. 롯데호텔 서울도 10만8000원에서 12만9000원으로 인상 운영한다. 그 외에 대부분의 특급호텔들은 연말 성수기 기간 동안 뷔페 레스토랑 가격을 소폭 인상해 운영한다. 하지만 대부분이 내년 1월부터는 원래 가격대로 복귀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처럼 12월에 공식 가격을 올린 호텔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2월은 고객들이 많이 몰리고 좌석이 한정돼 있어 한시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거나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가격을 올리는 경우는 있지만 12월에 공식 가격을 올리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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