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K 와이번스 한동민이 결혼식 바로 전날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SK 구단은 1일 "외야수 한동민과 올시즌 연봉 7,000만원에서 8,000만원 인상된 1억5,000만원에 2018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동민의 연봉 인상률은 114.3%다.

   
▲ 사진=SK 와이번스


한동민이 큰 폭의 연봉 상승으로 억대 연봉자가 된 것은 올 시즌 빼어난 성적 덕분이다. 103경기 출전해 타율 2할9푼4리, 29홈런, 73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진을 보냈다. 더군다나 한동민은 8월초 주루 플레이 도중 발목을 다치는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으면서도 29개의 홈런을 날려 전체 8위, 팀 내 3위(최정 46홈런, 로맥 31홈런)에 오를 정도로 장타력을 과시하며 새로운 거포로 떠올랐다.

연봉 계약 후 한동민은 "내일이 결혼인데 구단에서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며 "올시즌 부상으로 중요한 순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착실히 재활하고 준비해서 내년 시즌에는 팬과 구단에게 더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동민은 2일 인천에서 신부 전벼리 양과 결혼식을 올린다. 전벼리 양은 2011 미스코리아 부산 선 출신으로 울산 MBC 기상캐스터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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