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강혁민이 자신을 예비 강간범으로 몰고 간 한서희에게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얼짱 출신 작가 강혁민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서희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한서희, 강혁민 SNS


강혁민은 "멀쩡하게 열심히 사는 사람을 강간범으로 누명 씌우기 참 쉽다. 그동안 떳떳하게 살아온 사람을 한순간에 허무하게 만드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 미니홈피 방문자 수가 하루 15만 명에 이르렀는데 무슨 정신으로 전체공개로 그런 말도 안 되는 글을 썼겠니? 내가 쓴 것도 아니고, 커뮤니티에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했기에 너희도 똑같이 성립되는 거야"라고 반박했다.

또한 "그 사람이 날 고소해도 상관없어. 물론 쌍방이겠지만, 난 벌금 내면 끝이거든. 그 사람은 벌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게 더 문제지만. 내가 시작하는 것뿐이야"라며 법적 대응을 암시했다.

이어 "강간범이라며 욕한 사람들은 나에게 사과하지 않고 모른 체하며 어딘가로 대부분 숨어버렸지만, 오해해서 미안하다며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하며 사과하신 분들 정말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합의금 전액을 포항 지진 피해자와 장애인협회에 기부하겠다고도 밝혔다.

강혁민은 이후에도 이어진 장문의 글을 통해 자신의 여장 영상 등 과거 행적을 '여혐'으로 몰고 가는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한편 페미니스트임을 선언한 가수 연습생 한서희는 남성을 비하하는 듯한 게시물을 SNS에 개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논란과 관련해 강혁민이 "한서희는 진정한 페미니스트가 아니다"라고 공개 비판하자 한서희는 자신의 SNS 계정에 '예비 강간범' 게시물을 게재했다. 

게시물에는 강혁민이 강간 모의를 했다는 내용의 캡처본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는 조작·합성 사진으로 이미 허위 사실 판정이 난 사안이며, 한서희가 올린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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