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이 귀중한 동점골을 넣었다. 리그 3호, 시즌 5호 골 소식이다.

토트넘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왓포드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0-1로 끌려가던 토트넘에 동점을 안긴 것이 손흥민의 골이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해리 케인이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와 공격 2선에 포진해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는가 했으나 선제골은 왓포드가 넣었다.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바셀라가 헤딩슛으로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만회가 필요했던 토트넘에 손흥민이 있었다. 전반 25분 에릭센이 오른쪽 측면을 뚫고 들어가 낮은 크로스를 했고, 가운데로 침투한 손흥민이 가볍게 오른발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골은 지난달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 역전 결승골 이후 11일 만이었다.

손흥민의 골로 균형을 맞춘 토트넘은 역전을 노렸으나 후반 6분 다빈손 산체스가 퇴장당하는 바람에 수적 열세에 몰리면서 경기를 제대로 풀어갈 수 없었다. 수세에 몰린 토트넘은 위기를 넘겨가며 버텼고 이렇다 할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라멜라와 교체돼 물러났고,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끝났다. 토트넘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7승 4무 4패(승점 25)로 6위에 랭크된 토트넘은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40)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인데도 승점 차이가 15점이나 벌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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