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상철 감독(46)이 전남 드래곤즈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전남 구단은 4일 "노상래 감독이 자진 사퇴함에 따라 후임으로 유상철 울산대학교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유상철 감독은 5년 만에 K리그 사령탑으로 복귀한다. 유 감독은 현역 시절 울산 현대와 일본 가시와 레이솔, 요코하마 마리노스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멀티플레이어로 명성을 떨쳤다. 1998 프랑스 월드컵과 2002 한일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 핵심 멤버였다.

   
▲ 사진=전남 드래곤즈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그는 2011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대전 시티즌의 제6대 감독을 지냈다. 이후 2014년 1월부터 울산대학교 축구부 감독으로 재직하던 중 이번에 전남을 통해 K리그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전남 드래곤즈 구단은 "2018 시즌을 준비하면서 무엇보다 전남의 현 상황을 잘 이해하고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감독, 선수들과 같이 소통하여 원-팀으로 만들 수 있는 젊고 패기 있는 감독, 위기 극복 능력과 지도력이 검증된 프로 감독 경험의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유상철 감독을 선정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전남 신승재 사장은 "전남 팀을 가장 잘 이끌 감독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유상철 감독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유상철 감독은 현역시절 멀티플레이어로 명성을 높인 한국 최고의 선수들 중 한 명인 만큼 각 포지션별 선수들의 스타일, 심리, 전술적 역할을 잘 활용하여 선수단을 잘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동계 기간동안 환골탈태한다는 각오로 팀을 재정비해 2018년 상위스플릿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신임 유 감독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유상철 감독도 "저를 믿고 이렇게 기회를 준 전남 신승재 사장님께 먼저 감사를 드린다.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내년 시즌을 위한 퍼즐을 맞춰가겠다. 믿고 맡겨주신 만큼 팬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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