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영화 '반드시 잡는다'의 '전격분석 시리즈 스페셜 GV 3탄'이 성황리에 막을 내리고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지난 1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반드시 잡는다' 관객과의 대화에는 원작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의 제피가루 작가와 씨네21 이화정 기자, 영화를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원작자가 이 작품을 그리게 된 계기부터 영화 연출 비하인드 스토리와 원작과 영화를 견줄 수 있는 깊이 있는 이야기가 오갔다.


   
▲ 사진=NEW


제피가루 작가는 "신선한 소재를 찾던 와중, 현재 노인이란 개념이 과거와 실제적으로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어 연재할 확신을 갖게 됐다. 그분들과 관련된 살인 사건들뿐만 아닌, 살인마를 잡지 못한 경찰의 이야기를 함께 다루자는 생각으로 작품을 그렸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홍선 감독 역시 영화화를 결정한 계기에 대해 "제작자가 건네준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 웹툰을 봤고, 캐릭터들의 휴머니즘과 작품의 정서를 잘 녹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영화화하게 됐다"고 연출 배경을 설명했다.

제피가루 작가는 영화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에 대해 동네 양아치를 쫓는 심덕수의 계단 추격신을 꼽으며 "웹툰에서 묘사했던 급박한 상황들이 음악과 함께 어우러져 생생하고 긴장감 있게 그려졌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비를 맞으며 펼쳐지는 격투신은 저렇게 찍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했다"며 김홍선 감독이 구현해낸 장면에 놀라움을 표했다.

김홍선 감독은 제피가루 작가가 언급한 장면들에 대한 설명으로 "빗속 사투신은 배우분들이 때린다면 달게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정말 힘든 촬영이었다. 내리는 비를 표현하기 위해 200톤 이상의 물을 사용했고, 힘든 촬영을 하는 배우들을 위해 딱딱한 흙 대신 보령 머드를 구해오기도 했다"며 영화의 리얼리티와 극적인 상황의 연출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 사진='반드시 잡는다' 스페셜 포스터

   
▲ 사진=NEW


한편 관객과의 대화 진행 이후 원작자 제피가루는 직접 그린 포스터와 친필 추천 멘트를 공개, 이목을 집중시키도 했다.

제피가루 작가는 30년 만에 다시 나타난 범인을 잡고 싶은 두 주연 캐릭터의 의지가 담긴 포스터를 직접 그려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원작을 뛰어넘는 '반드시 잡는다' 반드시 대박 나세요"라며 작품을 강력 추천했다.

백윤식·성동일 주연의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반드시 잡는다'는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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