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3분기 증권사와 선물회사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금융감독원은 '2017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을 발표하면서 55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이 1조134억원을, 선물회사 5곳의 당기순이익은 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증권회사 주요 재무현황/표=금융감독원

증권사들의 경우 전분기 수익이 9446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순익이 7.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5.9%로 전분기 대비 3.9%포인트 증가했다.

항목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증권사들의 수수료수익은 2조103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5.0%(1110억원) 줄었다. 주식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탁수수료 감소가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자기매매이익은 8468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4628억원 늘었다. 주식관련 이익은 20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1% 감소했고, 채권관련 이익은 762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5% 줄었다.

파생상품관련 항목은 손실폭이 크게 줄어 전분기 대비 7544억원(85.7%) 커졌다. 판매관리비는 1조9545으로 전분기 대비 581억원 줄었다. 

한편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39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8조6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증권회사 부채총액은 340조 20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말 대비 9조2000억원이 줄었다. 전체 증권회사 자기자본은 51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선물회사 5곳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38억원을 기록해 31억원을 기록한 전분기 대비 22.8% 증가했다. 증가의 주원인은 판매비와 관리비가 전분기 대비 4억원 감소한 여파로 분석된다.

전체 선물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은 3.0%로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늘었다. 

자산총액은 3조 41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8억원 늘었다. 부채총액은 3조 553억원으로 0.6% 늘었으며, 자기자본은 3636억원을 기록해 37억원 증가했다. 전체 선물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28.5%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별 증권사의 영업특성 등을 감안해 채무보증 등 취약 부문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단기금융업 등 신규업무를 개시하거나 개시할 예정인 초대형 투자은행(IB)의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의 적정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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