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영흥도 낚싯배-급유선 추돌사고 이후 사흘만인 5일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습이 5일 완료됐다.

해경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갖고, 사고 당시 관련 압수물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준현 인천해양경찰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실종자를 다 찾아 수색을 완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서장은 먼저 이날 실종자 수색 결과에 대해 "함정 52척과 항공기 13대, 수중수색 인력 79명, 육상수색 인력 1549명을 동원해 영흥도 인근 해상과 도서 해안가를 수색하던 중 선장은 오전9시37분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19해리 떨어진 갯벌 위에서 발견했다"며 "승객 이씨는 12시5분 진두항 남서방 2.1해리 해상에서 해경 헬기 507호기가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신고 접수 후 구조내역' 시간대에 관해 황 서장은 "오전6시5분 인천 VTS로부터 최초 신고를 접수하고 영흥파출소와 P12정, 해정의 평택구조대, 인천구조대 등에게 순차적으로 출동지시를 했다"며 "7시17분 평택구조대와 7시33분 인천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7시36분 동반입수했다"고 말했다.

   
▲ 해경은 영흥도 낚싯배-급유선 추돌사고와 관련해 5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사고 당시 충돌 3시간 만에 구조를 마쳤다고 밝혔다./자료사진=미디어펜DB

특히 황 서장은 승객 및 표류자들에 대한 구조에 대해 "오전7시43분을 기점으로 9시6분까지 조타실 뒤편 객실 승객 2명 등으로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사건 수사에 대해 황 서장은 "2차, 3차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며 "두 선박에 있던 플루터, 선박자동식별장치, CCTV 등 압수한 증거물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낚싯배인 선창1호는 선체 파손 부위를 감안하더라도 불법 증개축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황 서장은 "세월호 이후 구조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여전히 부족하다"며 "국민의 우려와 지적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조속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서장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고원인이 규명되면 관련자들을 법률에 의거하여 엄중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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