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샤이니 온유가 성추행 논란 4개월 만에 직접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사과했지만, 팬들은 더욱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샤이니 멤버 탈퇴를 요구하는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돌아선 팬심이 무섭다.

온유는 5일 오전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에 손편지로 쓴 사과문을 캡처해 게시했다. 지난 8월 클럽에서의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뒤 4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사과를 한 것이다. 온유는 8월 12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20대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진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자필 편지에서 온유는 "지난 4개월 동안 활동을 쉬면서 부족한 저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께 얼마나 큰 실망을 드렸는지, 깊이 반성하고 돌아보게 되었다. 제 스스로를 끝없이 원망하고 자책했다"라고 팬들에게 사과하면서 "늘 반성하며, 제 자신을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노력하겠다. 앞으로 대외적인 일이든 개인적인 일이든 SHINee라는 팀의 이름에 걸맞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앞으로 샤이니의 명성에 걸맞은 행동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사진=온유 인스타그램

   
▲ 온유의 샤이니 탈퇴를 요구하는 성명서. /디시인사이드 샤이니 갤러리 캡처


하지만 4개월 만에 내놓은 사과에 팬들은 더욱 격하게 비난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SM 아티스트 시즌 그리팅' 판매 시점이 되자 사과를 표명한 것에 대한 의혹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연말마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는데, 티저 영상에 온유가 포함된 샤이니 완전체가 등장한다. 

이에 팬들은 굿즈 불매 운동을 펼치는가 하면 온유의 샤이니 탈퇴를 요구하는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이날 디시인사이드의 샤이니 갤러리에는 '샤이니 온유 지지 철회 및 탈퇴 요구 성명서'가 게재됐다.

샤이니 팬들은 "온유는 최근 검찰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한 굿즈 판매 영상을 통해 연예활동 복귀를 시도했다. 금일 새벽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에 사건에 대한 반성 없이 감정에만 호소하는 무성의한 사과문을 게재했다"라고 지적하면서 "온유의 이러한 연예활동 복귀 시도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다. 피해 당사자를 넘어서 이를 접하는 또 다른 성추행 피해자들에 대한 폭력이다"라고 분개했다.

성명서는 이어 "대중들로 하여금 성범죄에 대한 책임을 가벼이 인식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라며 온유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미칠 파장을 걱정하며 "이에 샤이니 갤러리는 온유를 더이상 지지할 수 없다고 판단, 온유에 대한 지지의 전면 철회와 샤이니 탈퇴 요구를 성명한다"라고 온유의 멤버 탈퇴를 강도높게 요구했다.

성명서가 발표된 후 갤러리에는 천 건이 넘는 댓글과 팬들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온유를 옹호하는 내용도 있지만 대부분 성토하면서 사과 편지문 발표 이전보다 분위기가 더욱 강경해졌고 샤이니 탈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