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BMW코리아를 17년동안 이끌어 온 김효준 사장이 BMW그룹코리아 회장에 내정됐다. 김 사장 후임으로는 한상윤 BMW 말레이시아 법인장으로 결정됐다. 

5일 완성차업계 따르면 김 사장은 내년 1월 1일부로 사장에서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효준 사장이 2000년 9월 BMW코리아 법인장에 오른 지 17년 만이다.

   
▲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 /사진=BMW코리아 제공


이번 인사는 BMW코리아 CEO(최고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향후 회장직을 맡아 BMW코리아 경영 자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임기는 2020년까지다.

후임에는 한 법인장이 자리를 메운다. 한 법인장은 3월 1일부터 BMW코리아 사장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한국인 최초 BMW 해외법인장에 발탁돼 지난해 1월부터 말레이시아법인장으로 근무했다.

김 사장은 한국 수입차 시장 확대의 일등공신으로 불린다. 김 사장은 2000년 BMW코리아 사장으로 취임한 후 BMW를 수입차 시장 최고의 브랜드로 이끌었다. BWM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무려 7년간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지킨 바 있다. 

그가 취임할 당시인 2000년도 BMW그룹코리아는 1600대 수준이던 판매대수가 지난해 기준 4만8459대로 30배 이상 늘어났다. 

한 내정자 역시 BMW 말레이시아 부임 첫해인 2016년 판매량을 19.7% 늘렸고 올 3분기 누적판매량을 7% 이상 끌어올렸다.

김 사장은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BMW코리아의 인재 양성과 질적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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