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스트레이키즈 전원 데뷔의 꿈이 또다시 무너졌다.

5일 오후 방송된 Mnet '스트레이 키즈'에서는 게릴라 버스킹 미션에 도전한 스트레이 키즈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스트레이 키즈는 신곡 'YAYAYA'를 포함해 총 3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이목을 사로잡았지만, 필릭스는 마지막 무대에서 안무 실수를 하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스트레이 키즈의 버스킹 무대를 본 박진영은 멤버들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다. 먼저 박진영은 방찬을 향해 "찬아, 더 잘해야 돼. 야외에서 제대로 음향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노래를 하니까 발성이 안정되지 않다는 걸 정확하게 느꼈어"라고 평가했다.

팀의 메인 보컬인 김우진에게는 "네가 메인 보컬인지 전혀 모르겠어. 발성이 안 좋아. 더 큰 문제는 춤이 튀어. 네가 팀에서 보컬을 맡고 있기 때문에 춤을 잘 추길 바라는 건 아니야. 그러나 튀는 정도까지 가면 안 돼"라고 지적했다. 황현진에게는 지난번 미션 때와 같은 랩 전달력 미흡을 문제 삼았다.


   
▲ 사진=Mnet '스트레이 키즈' 방송 캡처


황현진, 김우진과 함께 방출 위기 멤버로 선정된 필릭스는 무대 위 결정적인 안무 실수로 더욱 위기감을 느껴야 했다. 특히 이미 한 차례 방출 위기에 처한 적이 있어 긴장감은 더욱 커졌다.

박진영은 "필릭스는 결정적으로 실수를 했더라고. 왜 그랬던 거야. 그거보다 더 큰 문제는 랩을 할 때 하나도 와닿지 않아. 한국말을 못 하다 보니 네가 말하는 것처럼 와닿지가 않아"라고 혹평했다.

이어 "너의 제일 큰 문제는 한국어 자체인 것 같아. 네가 너의 랩 파트를 정말 설득력 있게 들려주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라며 그를 '스트레이 키즈'의 두번째 탈락자로 선정했다.


   
▲ 사진=Mnet '스트레이 키즈' 방송 캡처


그렇게 다시 한번 전원 데뷔의 꿈이 무너졌다. 필릭스는 "너무 미안해"라며 눈물을 쏟았고, 다른 멤버들 모두 고개를 푹 숙인 채 눈물을 훔쳤다.

방찬은 필릭스에게 다가가 "언제든지 날 찾아. 널 혼자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라고 말했다. 서창빈은 "형이 미안해"라며 오열했고, 그의 품에 안긴 필릭스는 "형이 왜 미안하냐"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 사진=Mnet '스트레이 키즈' 방송 캡처


박진영은 필릭스와 멤버들을 향해 "이렇게 보이그룹이 많은 시장에서 너희가 확실하게 실력을 인정받지 못한다면 살아남을 수 없어. 미안하지만 팀을 위해서는 이게 더 좋은 것임을 알았으면 좋겠어"라며 "남은 7명에서는 탈락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로써 9명으로 시작했던 '스트레이 키즈'는 7인 체제가 됐다. 방찬, 김우진, 서창빈, 황현진, 한지성, 김승민, 양정인 등 7명은 이민호, 필릭스의 탈락을 뒤로한 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마지막 미션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 과연 이들은 남은 7인의 멤버들로 데뷔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기획사가 만들어내는 정형화된 아이돌에서 탈피, 연습생들 스스로 팀의 음악적 정체성과 세계관을 완성해가는 자생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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