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웃음만 가득할 것 같았던 강식당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5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이하 '강식당')'에서는 제주도에서의 첫 영업에 나선 강식당 직원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메인 셰프를 맡은 강호동은 백종원에게 돈가스 소스 레시피를 전수받아 지름 43cm 대형 돈가스와 오므라이스를 강식당 메뉴로 준비했다. 은지원은 홀 매니저, 안재현은 주방 보조, 송민호는 바리스타를 맡았고, 이수근은 다양한 일을 도맡아 하며 멤버들을 지원했다.

강식당 오픈을 앞둔 멤버들은 돈가스 소스를 따로 줄 지 부어서 줄 지에 대해 30분 넘게 언쟁을 벌이는가 하면, 비싼 돈가스의 가격을 두고도 이견이 생겼다. 특히 이들의 사소한 언쟁이 강식당 개업날까지 이어지며 미묘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 사진=tvN '강식당' 방송 캡처


다행히 메뉴를 맛본 손님들의 반응은 호평일색이었지만 주방은 치열했다. 정신없는 개업일인 만큼 강식당 직원들의 크고 작은 실수가 이어졌고, 홀과 주방 사이 갈등이 생기기에 이르렀다.

이윽고 손님이 주문한 오므라이스가 테이블에 나갔는지를 두고 분위기가 심각해졌다. 서빙 상황을 정리하던 은지원은 "4번 테이블, 소스 분리된 오므라이스 안 나갔잖아. 이거(주문 상황표) 왜 안 봐?"라고 정색했다.

이에 이수근은 "그게 적응이 안 돼"라고 말했고, 은지원과 함께 서빙을 담당한 송민호는 "4번 오므라이스 이미 나갔어요"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나갔다잖아. 에이씨, 너희도 모르고 있어"라고 언성을 높였다. 

직원들이 갈등을 빚자 요리에 매진하고 있던 사장 강호동은 "싸우지 말고, 우왕좌왕하지 말고. 괜찮아. 우리 잘하고 있는 거야"라고 직원들을 다독였다. 이어 "자, 오므라이스 나왔습니다"라며 돈가스를 내밀어 강식당 직원들을 폭소케 했다. 강호동의 의도치 않은 말실수로 분위기는 순식간에 누그러졌다.


   
▲ 사진=tvN '강식당' 방송 캡처


요리를 마치고 잠깐 쉴 틈이 생긴 강호동은 자세를 다잡으며 방울토마토를 먹었다. 그는 "한번 돌아가니까 여유가 생기네"라며 직원들을 격려했지만, 주방은 여전히 바쁜 상황이었다.

강식당의 위기는 분주함으로 끝나지 않았다. 돌발 상황의 연속이었다. 서빙이 끝나고 한숨을 돌리려던 은지원은 홀 상태를 바라보더니 이내 송민호에게 달려갔고 "야, 민호야. 저 안쪽 소스 분리된 오므라이스 안 나갔잖아"라고 지적했다.


   
▲ 사진=tvN '강식당' 방송 캡처


이에 송민호는 식당으로 달려가 "죄송해요. 오므라이스 하나 안 나왔어요. 그게 소스 분리하는 오므라이스"라고 말했지만, 안재현은 "나갔잖아요"라고 따졌다. 알고 보니 주문을 냈던 4번 테이블이 아닌 엉뚱한 2번 테이블에 오므라이스가 전달된 것.

한껏 예민해진 강식당 직원들의 갈등과 마찰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그 결과는 '강식당' 2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강식당'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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