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상파 TV 월화극 경쟁이 대혼전 양상이다. '의문의 일승'이 '투깝스'에 역전했지만 근소한 차이고, 후발주자 '저글러스'도 거의 따라붙었다. 시청률은 모두 7%대로 눈에 띄는 강자 없이 하향 평준화 분위기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6일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 7, 8회는 6.6%와 7.5%(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5, 6회 때의 6.9%, 7.6%보다 각각 0.3%포인트,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 '투깝스', '의문의 일승', '저글러스' 포스터. /사진=SBS, MBC, KBS 홈페이지


그러나 '의문의 일승'은 이날 지상파 3사 월화극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전날 MBC '투깝스'가 차지했던 1위 자리를 빼앗았다. 이날 방송된 '투깝스' 7, 8회는 6.3%, 7.3%의 시청률을 기록, 전날(7.1%, 8.2%)보다 각각 0.8%포인트와 0.9%포인트 하락하며 1위를 내줬다. 

시청률 하락 추세 속 KBS2 '저글러스'가 유일하게 상승세를 탔다. 이날 '저글러스' 2회는 7.0%의 시청률을 기록, 1회 때의 5.6%보다 1.4% 포인트 올랐다. 

세 드라마 모두 7%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1% 내 근소한 차이로 다닥다닥 붙어 경쟁을 하고 있다. 아직 극 초반이어서 어느 드라마가 힘을 내며 치고 올라갈 지 주목된다.

만약 지상파 월화극의 동반 부진이 이어지면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16'과도 시청률 경쟁에 내몰릴 수 있다. 지상파 드라마보다 30분 이른 9시 30분에 시작하는 '막돼먹은 영애씨 16'은 이날 3.2%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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