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저글러스 : 비서들'(이하 '저글러스')가 저조한 출발을 딛고 상승세를 탔다. 백진희의 본격적인 활약이 시작되면서 극이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저글러스'는 이번주 첫 선을 보인 드라마라는 점 외에도 또다른 면에서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인기리에 종영한 '마녀의 법정' 후속작이기 때문이었다.

'마녀의 법정'에서 남자 주인공은 윤현민이었다. 그리고 그 바통을 이어받은 '저글러스'의 여자 주인공은 백진희다. 잘 알려진 대로 윤현민과 백진희는 공개 열애 중인 커플. 둘은 지난해 2월 종영한 MBC 드라마 '내딸 금사월'에 함께 출연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해 예쁜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 '내딸 금사월' 출연 당시 백진희와 윤현민. /사진=MBC '내딸 금사월' 홈페이지


이런 윤현민과 백진희가 각각 출연한 드라마가 KBS 2TV에서 연이어 방송됐으니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마녀의 법정'은 월화극 1위를 독주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고, 지난 11월 28일 최종회는 14.3%의 높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4일 첫 회가 방송된 '저글러스'는 이런 '마녀의 법정'의 후광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1회 시청률이 5.6%에 그치며 월화극 꼴찌로 출발했다.

하지만 5일 방송된 '저글러스' 2회는 시청률이 7.0%로 1.4%포인트 상승했다. 아직 그렇게 시청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의문의 일승'과 MBC '투깝스'는 거의 따라잡았다. 이날 '의문의 일승'은 6.6%와 7.5%(평균 7.05%), '투깝스'는 6.3%와 7.3%(평균 6.8%)로 시청률에 별 차이가 없었다.

'저글러스'에서 백진희는 비서 좌윤이 역을 맡아 최다니엘(남치원 역)과 극을 이끌어간다. 2회에서는 오해를 받아 회사를 쫓겨났던 백진희가 최다니엘의 비서가 되는 과정이 그려지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제 막 출발한 '저글러스', 백진희가 연인 윤현민으로부터 이어받은 바통으로 얼마나 흥행을 이끌어 나갈지가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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