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사절단과 함께 5일 방한한 비날리 을드름 터키 총리는 6일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한-터키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도발 문제와 관련해 "전적으로 한국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을드름 총리는 이날 "최근 터키는 북한의 핵무기, 무장 그리고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관해서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을드름 총리는 "터키도 큰 관심을 가지고 이것을 접근하고 있다"며 "북한이 국제적인 책임을 위반하는 이러한 행동이 국제사회에 많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고, 자주 시도하고 있는 군사적 도발에 대해서도 터키는 한국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을드름 총리는 "터키는 북한문제에 대해서 한국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17년이 한-터키 외교수립 60주년이 되는 날인 것과 관련해 이날 을드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터키의 관계는 우애를 넘어서 형제애에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 2013년은 양국이 전략적 동반국 관계로 격상되었고 이는 한국과 터키가 앞으로 많은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 비날리 을드름 총리는 지난 5일 경제 유관부처 장관과 국회의원, 기업인 등 60여 명으로 구성된 사절단과 함께 이낙연 국무총리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사진은 이낙연 총리가 6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을드름 총리를 접견해 인사 및 환담을 나누는 모습./사진=국무총리실 제공

을드름 총리는 이날 이 총리와의 회담과 관련해 "한국과 터키가 국제선상에서도 같은 공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양국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언급했다. 

특히 을드름 총리는 이날 "6.25전쟁에 참전하여 전사한 터키 병사들의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시간을 갖게 되어 굉장히 특별했다"며 "피로 맺은 형제라는 것을 한국에서 눈으로 확인하게 되는 의미 있는 방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을드름 총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후 이 총리와 공식 회담을 가졌다.

을드름 총리는 공식기자회견을 마친 후 정세균 국회의장 예방 및 주한 터키대사관 신청사 개관식 참석, 경제인 간담회 일정을 소화한 후 이날 출국한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