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두 경기 연속골을 작렬했다. 이번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포엘(키프로스)과의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최종 6차전에 선발 출전, 전반 팀의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후반 20분까지 뛰고 교체됐다.

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왓포드전에서 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시즌 6호골을 기록했다. 특히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에서 3골을 넣으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이미 조 1위 16강 진출이 확정돼 있던 토트넘은 이날 승리를 보태며 5승 1무(승점 16)의 무패 전적으로 조별리그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조 1위 확정으로 여유가 있었던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 것이라고 했지만 손흥민은 오른쪽 날개로 선발 기용됐고 65분을 뛰었다. 요렌테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은쿠두가 왼쪽에서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처음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반 3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7분에는 요렌테의 헤딩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맞았다.

전반 20분 요렌테의 선제골로 토트넘이 1-0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37분 손흥민이 추가골을 터트렸는데 영리한 플레이와 멋진 슈팅 마무리가 돋보였다. 아크 서클 약간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아포엘 수비들이 몰려들자 요렌테에게 볼을 내줬다. 그리고 수비사이를 뚫고 들어가며 요렌테가 다시 내준 볼을 왼발 논스톱으로 감아차 아포엘 골문 좌측을 정확하게 뚫었다. 골키퍼가 손도 못쓸 정도로 빠른 슛 타이밍과 코너를 찌르는 완벽한 골이었다.

제 몫을 다한 손흥민은 후반 20분 뎀벨레와 교체돼 물러났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은쿠두의 쐐기골까지 더해 3-0 완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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