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상파 TV 3사 수목드라마가 새로운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두 작품이 첫 선을 보인 가운데 '흑기사'가 무난한 출발을 하며 선발주자 '이판사판'과 1위 경쟁을 예고했다. 

6일 KBS2 '흑기사'와 MBC '로봇이 아니야'가 나란히 첫 방송됐다. SBS 수목드라마는 방송 5주차가 된 '이판사판'.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이판사판' 9회, 10회가 각각 6.6%, 7.3%(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흑기사' 1회는 6.9%, '로봇이 아니야' 1회, 2회는 4.1%와 4.5%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 사진=KBS 2TV '흑기사' 포스터


'이판사판'이 평균시청률로 따지면 6.95%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흑기사'의 6.9%보다 불과 0.05%포인트 앞섰을 뿐이다. 4주나 먼저 시작한 '이판사판'에 비해 첫 출발한 '흑기사'의 선전이 돋보인다.

앞으로 펼쳐질 수목드라마 경쟁에서 '이판사판'이 그대로 1위 자리를 굳힐지, '흑기사'가 역전하며 새로운 강자로 등장할 것인지 주목된다. '로봇이 아니야'가 얼마나 따라붙으며 저력을 보일지도 궁금하다. 

이날 방송에서 '이판사판'은 박은빈(이정주 역)의 눈물 연기가 빛났다. 박은빈은 살인범인 줄 알았던 친오빠가 범인이 아님을 알게 되고 그동안의 회한을 진한 감정이 섞인 눈물로 표현했다.

'흑기사'는 김래원 신세경 비주얼 커플과 과거를 넘나드는 판타지적인 내용이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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