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국가정보원으로부터 지난 2014년 특수활동비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날 검찰에 출두해 20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고 7일 귀가했다.

전날 오전10시부터 이날 오전6시경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은 최경환 의원은 귀가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사과정에서 국정원 특활비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최 의원의 진술을 분석한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최 의원은 전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들어가기 전, 특활비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소명하겠다"며 "사실대로 검찰에 말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이헌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으로부터 "당시 경제부총리실에서 최 의원에게 직접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날 검찰에 출두해 20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고 7일 귀가했다. 사진은 최 의원이 11월28일 검찰 출석과 관련해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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