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정지석 코스콤 신임 사장이 향후 투자를 과감하게 늘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플랫폼사업 분야를 강조했다.

정지석 사장은 지난 6일 저녁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사업 수익성의 한계와 신규 성장사업 발굴 부진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면서 플랫폼사업에 대한 화두를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최근 수년간 코스콤의 매출이 줄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흑자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절실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임기 3년 동안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중장기 비전과 성장 동력을 찾는 데 집중하고 투자를 과감하게 늘릴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새 성장 동력으로 거론된 것은 플랫폼사업 분야다. 정 사장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핵심 가치를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해 창출하고자 한다”면서 “코스콤이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에서 가지고 있는 역량을 활용해 사업화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노동조합과 노동이사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합의한 점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정 사장은 “노사가 회사 발전을 위해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측면에서 제도 취지에 공감한다”면서 “법적인 틀이 만들어지면 그 안에서 회사 사정에 맞게 준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신임 정 사장은 고려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을 거쳐 1987년 코스콤에 입사해 기술연구소장, 경영전략본부장, 시장본부장, 인프라본부장, 정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같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같은 라인’으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정 사장 본인은 장 실장과의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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