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너의 등짝에 스매싱'이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를 하나하나 구축해나가고 있다. 귀엽고 도도한 이미지를 떨쳐낸 엄현경은 능청 연기로, 중견 연기자가 된 권오중은 수시로 맨몸을 드러내며 명품 복근으로 시선 끌기에 성공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일일극 '너의 등짝에 스매싱'에서는 박영규의 처절한 사돈집살이가 시작된 가운데, 엄현경(박현경 역)이 캔디소녀 같은 엉뚱 발랄한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 사진=TV조선 '너의 등짝에 스매싱'


인어같은 우아한 모습으로 등장한 엄현경은 골프장 연못에서 골프공을 잔뜩 건지다가 경찰에 연행된다. 절도죄로 조사를 받은 엄현경은 어차피 물에 빠져서 버린 공인데 죄가 되냐며 내기하자고 외치는 엉뚱한 면모를 보였다. 결국 엄현경은 재판장에서 괘씸죄로 징역 1개월을 선고 받는다. 

출소하는 날, 마중 나온 박영규가 두부를 준비해오지 않았다며 타박하던 엄현경은 다른 출소자의 두부를 아무렇지도 않게 한 입 얻어먹는가 하면, 중국집에서는 다른 테이블 손님이 먹다 남기고 간 탕수육도 스스럼없이 집어먹는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엄현경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캐릭터를 확실히 살리며 앞으로 드라마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엄현경은 "작품 속 박현경은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다. 실제로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긍정적인데, 이런 마인드를 본받고 싶다"며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한편, 8년째 영화를 찍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권오중은 톱스타 이병헌이 자신의 시놉시스에 관심을 보인다는 말을 듣고 한껏 기대감에 부푼다. 이병헌에게 시나리오를 전달한다는 소식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권오중은 샤워 중에 온 전화를 받으러 알몸으로 급히 뛰어나가며 감춰뒀던 명품 복근을 공개했다. 권오중이 샴푸 거품도 닦지 못하고 뛰어나와 급하게 받은 전화는 보이스피싱이었고, 버럭 화를 내는 장면에서는 탄탄한 가슴 근육이 더욱 돋보였다. 이후 성대모사로 등장한 뒷모습 이병헌(?)은 권오중의 시나리오를 앞장만 슬쩍 보고 단칼에 거절하며 깨알 웃음을 안겼다.

이날 '너의 등짝에 스매싱'이 방송된 후 시청자들은 "박현경 성격이면 세상 편할 듯", "권오중 몸매 대박", "이병헌 하관연기에 빵 터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능청맞은 엄현경의 모습과 권오중의 명품 복근이 공개되며 관심을 모은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매주 월~목 오후 8시 20분 TV조선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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