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생리컵 사용법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가 7일 생리컵 판매를 국내 최초로 허가한 가운데, 생리컵 사용법이 소비자들 사이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생리컵은 신체 조건에 맞는 크기의 제품을 선택해 사용 전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끓는 물에 약 5분간 생리컵을 소독하고 사용해야 한다. 전자레인지나 알코올을 이용해 세척·소독해서는 안 된다.

자신에게 맞는 생리컵 크기를 알기 위해선 본인의 질 입구에서 자궁 경부까지의 길이를 검지손가락으로 확인하면 된다.


   
▲ 사진=페미사이클


생리컵은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후에는 깨끗한 물로 씻어 건조해 보관한다.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제품을 사용해선 안 되며, 2년마다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실리콘에 알러지 반응이 있는 사람, 질 내 가려움증이나 질 분비물 증가 등으로 진균,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독성 쇼크증후군을 경험한 사람은 사용해선 안 된다.

또한 성장기 청소년,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 자궁내피임기구(IUD)를 사용하고 있는 여성 등은 생리컵 삽입에 따른 주변 손상이나 이로 인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한 후 사용해야 한다.

생리컵 사용 중 알러지 반응, 이물질로 인한 불쾌감이나 통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갑작스런 고열, 설사, 어지러움 등 독성쇼크증후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생리컵을 제거하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한편 식약처가 이번에 처음 허가한 생리컵 제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펨캡이 제조한 페미사이클이다.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등 1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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