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한 번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통산 5번째 수상으로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렸다. '프랑스 풋볼'이 시상하는 전통과 권위의 발롱도르는 기자단 투표를 거쳐 2017년도 수상자로 호날두를 선정했다. 

   
▲ 사진='프랑스 풋볼' 홈페이지


호날두의 올 한 해 활약은 눈부셨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5년 만에 정상에 올려놓았다. 앞서 호날두는 UEFA 올해의 선수상,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도 거머쥐었는데 발롱도르까지 싹쓸이 수상을 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발롱도르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호날두는 지난 2008년 발롱도르를 첫 수상한 이래 2013년, 2014년, 2016년, 그리고 올해까지 5차례 최고 선수로 꼽히는 영광을 안았다. 

최근 10년간 호날두와 메시는 발롱도르를 양분하며 최고 선수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해왔다. 세계 축구계의 양대 산맥인 둘은 아직 확실하게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앞으로도 계속 경쟁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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