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북한이 안전보장과 관련해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에서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양자회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타스 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틸러슨 장관이 (북한의 대화 희망에 대한) 우리의 얘기를 들었다"며 "북한이 미국과 자국의 안전보장에 대해 대화하길 원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한반도 문제에 대한 러시아 입장은 변화가 없다"며 "우리는 북한과 미국 간의 직접 대화를 지원하고 이러한 협상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대결이라는 악순환과 모험주의, 도발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에게 러시아와 중국이 함께 제안한 한반도 긴장완화 및 협상 재개 조건에 대한 '로드맵' 구상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북한이 안전보장과 관련해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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