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마이크 폼페오 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차기 CIA 국장으로 물망에 오른 톰 코튼(아칸소·40) 상원의원이 "북한 문제에 있어서 중국은 적"이라며 대중 강경론을 언급했다.

코튼 의원은 7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북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동맹이 아니라 오히려 적"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코튼 의원은 "중국은 북한의 핵능력 제거를 바란다고 지난 25년간 거짓말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튼 의원은 "중국은 대미 경제전쟁 및 그 외 다른 나쁜 행위가 주목받지 않으려고 북한을 이용한다"며 "중국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에게 공개적으로 뭔가를 말하면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 노력을 막거나 북한을 비핵화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는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 추구로부터 이득을 보고 있다"며 "그들은 어느 쪽과도 손을 잡아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코튼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는 중국이 북핵 제거의 진정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압박하기 위해 한반도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해야 한다"며 "중국은 북한과의 전쟁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 톰 코튼 미 상원의원은 7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북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동맹이 아니라 오히려 적"이라고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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